아침일찍 5시부터 일어나 오늘 힘을 쓸일이 많을것 같아서 아침밥도 든든히 먹고
6시10분쯤 집을 나서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전주로 향했습니다.
제가 운전한지 얼마 되지않아 속도를 못내고 천천히 달리다보니 9시40분쯤 전주생태박물관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늦지 않게 도착해서 다행이었구요...
전날 배추를 힘들게 절여놓으셔서 테이블위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더군요.
일찍 온덕분에 시간이 조금남아 생태박물관도 무료로 관람을 할수있게 해주셔서 딸과 함께
박물관 견학도 하게돼서 딸이 무척좋아하더군요...^^
10시좀 넘어서 부터 김치속을 올려서 배추에 뭍혀가며 우리는 애기아빠와 딸과 셋이서 열심히
뭍혔습니다. 머릿고기를 주시는 바람에 애기아빠는 배추한포기 담그고 고기먹고, 또 배추한포기 담그고 고기먹고...이젠 딸도 김치조각에 고기를 싸서 먹는데 ... "참!" 그모습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ㅎㅎ 허리아프다고 남편이 슬슬 요령을 피우려고 했지만 딸이 "아빠 힘내요!"하자
슬그머니 배추를 꺼내며 또 열심히 하더라구요^^
12시쯤 되자 모두 끝나고 (김치속이 모자라서 일찍 끝난것 같아요) 점심 도시락을 먹는데
각자 돗자리를 펴서 맛있게 먹고 액자도 만들어보고 우린 정말 즐겁고 보람찬 하루를 보낸것 같아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흐믓했었습니다.
내년에도 꼭 참석해서 더많은 배추를 담그는 봉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김장이 아닌 다른 봉사도 참석할 수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