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 제가 많이 늦은거 같네요…

봉사활동을 다녀오면서 바로 후기 올려야지 하고 결심했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다보니

또 하루하루 일상에 젖어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버렸네요..

하지만 늦었지만 그래도 꼭 후기를 남겨야 할 것 같은 의무감과 사명감(? ^**^)에

이렇게 늦었지만.. 뒤 늦은 후기를 올려 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 봉사활동 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핑계로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니 어느덧 40대 중반을 지나고 있고

제겐 사랑하는 아내와 너무너무 예쁜 공주님과 왕자님..이렇게 4가족의 가장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더군요…

가끔씩 아내와 공주님이 아빠! 우리도 봉사활동 해야죠…라고 말할 때 마다.. 그저

습관적으로 그래 해야지 한번 해보자 라고 하면서 또 그렇게 1년이 가고 2년이 가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그러던중 우연히 접한 교보의 가족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보고.. 처음으로 우리 가족과의

약속이 생각나서 한번 도전해 보았는데..ㅎㅎㅎ 이런 고마운 은혜가..ㅎㅎㅎㅎ

봉사가족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처음으로 어깨를 으쓱해서 식구들에게 자랑스레

얘기해주고.. 하루하루 그날을 기다리면서 보냈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맘속 한구석에서는.. 약간의 설레임과.. 솔직히 다소 생소함과 낯설음

이랄까… 암튼.. 많은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그런데..이런…비가 엄청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혹시나 정말 소중한 이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닐지..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비 때문에 배가 출항하지는 못하는게 아닌지..

노심초사..교보재단 송과장님한테.. 전화와 문자로 문의하기를 수차례..ㅎㅎㅎ

다행이도.. 별탈없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폭우속에 도착한 첫날.. 그리고 여러 행사들…

가슴속이 벅차오고.. 참으로 많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인생에서 너무도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 었습니다…

장애라는 편견.. 그리고 어쩜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일종의 비장애인들의 오만(?)….

그들은 장애인이 아닌.. 그저 우리와 너무도 똑 같은 우리의 이웃이고 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분들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우리의 편견과 오만에 대한 너무도 소중한 가르침과 깨달음을 저희가 배우고 돌아온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너무도 헌신적이셨던 장봉의 직원분들… 그분들을 그저 묵묵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사실… 저보다 나이는 어린 친구들이 많았지만… 멀리서 조용히 바라보면.. 머리를

숙이고.. 존경스럽기 까지 하더이다…

누가 봐서가 아닌 진심으로 우러난 그들의 모습에 참으로 많은 반성과 배움을 또 얻었습니다…

많은 기회와 시간을 허락해주신.. 교보생명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기회가 되신다면.. 자주 뵙고 싶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또다른.. 즐거움과 행복을 깨닫고 느끼게 해주신 교보생명과 장봉혜림원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제가 정말 귀한 봉사를 오히려 받게 된거 같아… 큰 빗을 기게 된거 같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의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그 빗을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ㅎㅎㅎㅎ

모두모두 감사드리고.. 함께 해주셨던 많은 가족분들도 댁내 모두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