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이 아닌 야생의 동물들을 위해 연구하고, 치료하고, 현장구조를 위한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TV동물농장에서 긴급구조 장면은 여러 번 봐 왔으나, 그 분들은 방송국 등에서 특별히 고용된? 분들이겠거니하며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나쳐 버렸었죠.

  저희 자녀는 3학년, 2학년 두 명을 두고 있는데요, 이 친구들은 송사리, 개구리 등을 잡아와서, 집에서 가둬두고 보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야생의 동물들은 야생에 그들이 자라는 환경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그들을 위한 길임을 알게 해 주고 싶어서 참여를 신청했었습니다.

  저와 아빠는 구조센터 환경미화 작업에 투입되어 환경 개선을 위해 자원 봉사를 했지만,

자녀들은 구조센터 겨울나기를 위해 낙엽을 줍고, 간단한 교육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동물 생태나 그들을 더 이해하기 위한 교육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지만,

막연하게나마 우리와 공존해야할 존재이고, 사람들의 욕심으로 동물들의 서식처나 환경을 파괴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봤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동물이라도 잡아오지 않겠다고 자녀가 이야기를 하네요.^^

  만추를 느끼기에 충분한 숙소와 아침 산책, 정갈한 식사 등 뭐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바로 바꾸고, 마곡사 산책하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다른 곳에 와 있다는 느낌도 가졌었네요.

  말로만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뒤로 하고 참여할 수 있게끔 기회를 주신 교보생명과 녹색연합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정리에 녹색연합 회원 가입을 하였는데요,

이것이 시작이 되어 더욱 환경개선에 일조하는 가족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