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좋은경험을 할수있는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봉사활동 이라고 하기엔 부끄럽게도 우리가족이 도움을 준것보다 얻은것들이 훨씬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있었던 '쓰레기 대란', '쓰레기 수출국 오명' 등의 일련의 사회적인 이슈들, 그리고 가깝게는 우리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내 쓰레기 수거 거부로 입주민들이 적극적인 분리수거를 하게 됐던 일 등을 통해서 쓰레기 재활용과 분리수거의 문제의 심각성은 몸소 느끼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예상처럼 짧은시간에도 그 심각성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체험들로 직접 문제점과 본인들이 할수있는 작은 실천을 알수 있게 해준 좋은시간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쓰레기 문제는 재활용 보다는 줄이기와 분리수거가 맹점이라 생각합니다.

재활용이 되기까지의 인적 물질적 소요되는 모든 에너지의 효율을 생각 하면 오히려 소홀하게 되는게 분리수거가 아닐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새활용 센터의 운영과 같은 사회적 지원과 더불어,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기업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고, 특히 아이들에게 공교육 기관에서 기본 예의를 가르치듯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을 갖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저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결과적으로는 많은것들을 잃었습니다.

쓰레기를 버릴때마다 불편한 마음

분리수거를 할때 완벽한 분리를 위한 또한번의 수고로움

택배를 줄이기 위해 없는시간 쪼개어 마트를 직접가는 에너지소모

음식을 포장하러 같때도 통을 들고 찾아다니는 번거로움

무시해 버리기엔 마음이 무겁고 불편하여, 이렇게 기꺼이 잃게된 생활의 편리함들을 영원히 되찾지 않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 지구와 더 오래 함께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 일부러 찾아가고 시간을 내어서가 아니라 가정교육처럼 예절교육처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생활속에서 자연스레 느끼고 체험할수있는 교육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애써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