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서둘러 선유도공원으로 향했지요
예전부터 교보 다솜이 가족 봉사에 참여하고 싶엇지만 뚜벅이인 관계로 못하다가 4월에는 집에서 가까운 선유도고 또 저희는 부모님이나 시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시고 안계신 관계로 아이가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정을 모르기 때문에 더 잘됐다는 생각이 였지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이가 어르신들과 잘 지낼수 있을지....

가족, 사랑, 꿈을 주제로 가족자원봉사 특별한 사진 한 장 이라 타이틀로 시작돼었답니다
10시 조금 지나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신 어르신들이 도착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교보에서 한복을 준비해 주셔서 한복을 들고 이름표에 맞쳐 어르신을 모시고 우선 한복으로 갈아입혀 드렸지요
저희 어르신은 80이 넘으셨는데 요즘 편찮으셔서  힘드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어르신 미모도 받쳐주는데다 한복색도 워낙 예뻐 여기저기서 카메라 세례를 받으셨지요
어르신 모시고 11시까지 선유도 다니면서 독사진 6장 이상 그외 사진 6장 이상 사진을 찍고 점심을 드신후 사진 인화하는 사이에 액자만들고 사진첩 꾸며드리는 일정이 였지요
어르신 사진 올려도 괜찮겠지요?

정말 고우신 자태이시죠?
사진들을 찍고 인화를 하러갔는데 아니 이게 웬일
분명 밧데리 충전한줄 알았는데 다 돼서 더 이상 찍을수가 없더라구요
같이 나오신 사진 찍으시는분이 다른분 같은 기종 찾아서 인화해 주신다는 말씀에 겨우 맘은 노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의 사진이 없네요
점심으로는 유기농 도시락이 나왔네요
밥에 반찬도 여러가지로 맛깔스럽게 나왔는데 한가지 아쉬운건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는 밥이 너무 꼬드밥이여서 저희 어르신은 거의 잡수시지 못해서 안타까웠지요
다음번에는 대상에 따라 좀 조절했으면 하는 생각이 였지요
식사후 액자를 만들어 어르신 사진 넣어드리는 시간
액자 만드는게 서툴러 액자가 예쁘게 나오지 않아 속상햇네요
이왕이면 예쁘게 만들어 드리고 싶엇는데...
사진첩도 꽃도 따다가 예쁘게 붙여드리고 글도 쓰고해서 예쁘게들 만드셨는데 저희는 재주가 없어서 예쁘게 꾸미질 못해서 어르신에게 죄송스러웠는데  어르신 그래도 좋아하셔서 매우 감사했지요
간식으로 떡하고 식혜를 주셔서 어르신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같이 있는동안 어르신 정말 좋아하시네요
연방 고맙다고 하시고 좋아하시면서 눈물을 글썽이시는데 마음이 쁘듯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저희는 사진이 좀 늦게 나와 어르신이 많이 기다려 죄송햇구요
시간이 다되 어르신들 차에 배웅해 드리고 행사는 끝났지만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타카웠지요
나중에 나도 나이를 먹으면 저 모습인데....
조금 힘들엇지만 정말 보람찬 하루 였지요
아이가 어르신과 얼마나 잘 지낼까 걱정햇는데 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자꾸 이런 기회를 접하다 보면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교보 및 관계자분들 정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앗 사진이 배꼽만 http://blog.naver.com/lhaej57/10085255274  로 가시면 사진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