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지났네요.
그래도 늘 맘에 걸려있던 느낀점을 늦게나마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희가족은 4월 흙살리기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첨엔 그저 봉사시간도 체우고 가족간 시간을 보내보자는 목적을 바탕으로 신청을 하였지요.
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음.... 제가 자연을 사랑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자연에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그 자연이 얼마나 우리삶에 소중하게 자리잡고 있는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저 낙엽이 나무에서 떨어져 쌓인것으로만,
그저 낙엽이 떨어져 치워줘야하는 번거로운것으로만,
그저 낙엽은 지저분한 것으로만 생각했었던 것이 좀 부끄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떨어진 낙엽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묻어나는 시간과 같음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런 자연이 우린 당연한듯 뭐~~당연히 자연은 주어진건데 뭘 했었지요.
완전 완전 제가 가지고 있는 자연에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산성화된 자연을 알카리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면서 정말 자연을 아껴야 겠구나 생각이 많이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것에 고마움도 없이 지낸 제 생각을 뒤엎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시간이었고,  자연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의식적으로 자연을 만들어내야 하는것이 또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도 요즘은 그저 나무가 꽃이 바람이 태양이 새롭게 보이나 봅니다.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며 사랑함을 배워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