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동지기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먼 평택에서 오느라 아침에 바쁠까 걱정됐는데 다행이 이른 아침이 아니어서 여유있게 올수 있었고..환경을 살리기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했음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너무 힘든(?) 여정이라 그냥 집차로 왔습니다.
오면서 지나온 구로공단을 보면서 아마도 여기서 하나보다..하고 어림을..ㅋ
먼저 잔디밭에 모여 몸풀기로 가족소통 놀이(맞나요?) 를 했습니다.  야외에서 놀이를 하자니 첨엔 약간 쑥쓰럽더만 하다보니 넘 재밌어서 열심히 했어요~
다음엔  흙받아서 씨앗볼 만들기.. 씨앗볼을 잘 말리면서 우리는 문래동 탐방에 나섰어요.  골목골목 비좁고 황량한 벽돌들 .. 울 작은 아들이 여기도 서울이냐고 묻네요. ㅋㅋ
골목을 누비며 벽화가 있는곳, 녹색이 있는곳, 개선이 필요한곳,,등등 표시하고.. 나눠주신 점심봉투로 소박하고 맛난 김치찌개와 오징어무침, 감자전을 푸짐하게 먹으며 공기밥도 두개 추가!
다시 모여 작은 모종 받아서 나름의 재활용그릇에 정성껏 심는데 솜씨없는 우리 가족들.. 역시 남자들이 많으니 작품이 밋밋하네요..부끄럽게도..ㅋㅋ..우리 작은 아들은 씨앗볼도 젤루 열심히 만들고 화분받아오고 열심히 심고 화분꾸미고 ... 정말  열심히 하네요. 고맙게도^^..
역시나 우리 작품앞에는 스티커가 안붙네요..ㅋㅋ 그래서 위로의 의미로 두개 몰래~~
재밌게 하면서 계속 물어되는 귀찮은 아저씨가 있네요... 이게 봉사활동 맞냐고? 그냥 가족야외 나들이 온거 아니냐고...ㅋ  정말 재밌는 봉사였습니다.
 
집에와서 가족에게 편지쓰기 시간에 쓴 우리 작은아들의 편지를 보고 뿌듯했습니다.  가족봉사활동에 데려가 줘서 넘 고맙다고..봉사에도 여러가지 있다는 것을 알았다네요..
지난번에 형님이 한 봉사활동처럼 힘들게 쓰레기 줍는 것만 봉사인줄 알았는데 봉사가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 궁금해하면서.. 봉사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