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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나누기
3대가 함께한 가족자원 가족 봉사
글쓴이 김영준
날짜 09.12.24 조회 5499 일상이라는 것이 늘 똑같이 흐르다 보면 그안에서 편협한 마음과 사고를 가지고 생활하고 어려움이 닥치면 꼭 그일이 제게만 닥친거 같아 우울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마음과 시선을 바꾸면 다른 일상이 찾아오는것을 지금은 알게되었습니다. 10월 24일 저와 부모님 그리고 아이와 더불어 양평 질울 고래실 마을로 가족자원봉사를 하게되었습니다. 가는길 마다 아름다운 가을이 가득하여 단풍놀이가는 기분으로 즐겁게 도착했지요. 성당에서 파는 먹거리에서 자주 보던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라는 이름이 너무나 정겹고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팀복으로 갈아입고 고래실마을의 설명을 듣고 야콘을 수확하였습니다. 야콘 냉면만 먹어본 저로서는 야콘의 생김새와 무성한 모습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야콘을 뽑고,유기농 배추도 뽑았습니다. 어린시절을 생각하면서 콩도 구워먹느라 연기와 재를 뒤집어 쓰기도 했지요.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여유롭게 해주었습니다. 시골찬으로 그득한 점심 한상 대하고 조를 나누어 퇴비 만들기와 움집짓는 팀으로 나누어 졌는데 저희가족은 움집지을때 쓰는 나무를 구하러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너무나 열성적으로 일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저희는 힘든것보다는 마음이 조금 조마조마했어요.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기운이 넘치셔서 산을 오르내리며 단벌을 하시는데.. 뿌듯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했지요. 마을 어르신들이 많이 칭찬해주셔서 아버지도 더욱 기운이 나신 모양입니다. 땀으로 흠뻑 젖은 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시면서 웃음소리 넘쳐나십니다. 어른들께는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으로 모시는 것 자식된 도리 거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만 그런 여행이야 언제든지 할수 있는 것이고 이렇게 의미있고 보람된 시간을 부모님과 하는것도 참으로 뜻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건강하신 부모님이 감사하고 또 함께 참가하면서 더욱 흐뭇하고 기쁨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외려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봉사가 한번에 그치지 않도록 아이에게도 모범이 될수 있었으면 합니다 앞만 보고 그리고 내 가족안에서 울타리 짓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세상을 보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안에서 도움과 사랑이 가득할수 있는것이 진정 더불어 사는 사회로 가는 따스함이라는 생각을 오면서 해봅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함께 좋은 봉사의 기회에 늘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3대 가족 봉사단 출정을 기다려 주십시오.. ㅋㅋ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