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mhhan71/150105507051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니.. 아이들에게 봉사활동이라는 의미를 심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교보에서하는 가족자원봉사프로그램이 있다고 하길래..

그래 이런 프로그램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을 했습니다.

http://nanumfamily.kbedu.or.kr/new/index.html

늘 가족만 알았지.. 가족이 함께 누군가와 함께하면서 우리 가족의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해줄수 있는 수 있는 그런 기회는 많지 않았단 생각을 했습니다.

교보생명에서 하는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는 가족이 함께할수 있는 자온봉사의 기회를 마련해주면서..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계곡에 물은 많지 않지만..

여름에는 정말 물이 많아지겠죠~~

아름다운 곳이네여

예전 TV의 1박2일에 나왔던 그것.. 백사실 계곡이 오늘 자원봉사의 장소입니다.

사실 세검정이라는 건 정말 엄청 들어봤는데..

여기 우리집 신도림에서 세검정이라는 곳이 그렇게 먼지를 몰랐답니다.

오늘 함께 할 용산구립 장애인 보호 작업장이라는 곳의 장애우들과 가족1팀이 모두 짝을 지어 오늘하루의 가족이 됩니다.

사실 봉사라는 생각으로 처음 참여했지만..

봉사라는 의미보다는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백사실 계곡에서 보낸다는 게 아마 더 맞을 것 같아요.

말로만 듣던 1박2일의 그 유명한 백사실 계곡~~

정말 사람들에 의해서 훼손되지 않은 곳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세검정초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보면.. 교보다솜이 가족자원봉사단을 맞이해주시는..

다른 대학생 자원봉사자분들이 계십니다.

길고긴 백사실 계곡을 조금은 덜 지루하게 가라고..

이렇게 퀴즈로 맞이해주십니다.

백사실 퀴즈..

백사실계곡에는 소나무가 많이 산다고 합니다.

여기서 소나무와 잣나무의 구별..

저는 오른쪽의 5개의 잎이 소나무라고 막 우겼더니..

신랑은 두개짜리가 소나무라고 조용히 말했는데.. ㅋㅋ

신랑이 맞춘게 정답~~

이 아이가 소나무랍니다.

우리 토종의 소나무라고 하네여~~

이건 잣나무요~~

신기하죠~~

백사실 계곡을 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골목골목을 지나가야하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 사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신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사실 백사실 계곡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이 된 곳이구..

정말 경관이 아름답고 물도 깨끗한 곳이네요.

계곡의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와 이런 깨끗한 곳에서 사는 분들이 살짝 부럽기도..

개도맹서포터즈가 무언지 아세요??

개도맹~~

개구리, 도룡뇽, 맹꽁이의 첫글자의 말이랍니다.

도룡뇽의 알주머니가 엄청나게 많아요..

저도 도룡뇽 알 처음 봤는데 완전 신기했어요.

물론 도룡뇽도 처음 봤구여~~ 완전 자연이 그대로 숨쉬는 곳이라 정말 좋은 것같아요.

오리열매로 나무열매 공예 : 행운 팔찌 만들기(오리나무 열매)

이제 도착해서.. 처음 오늘의 순서는 저희 장애우 가족에게 줄 오리나무 열매로 만든 행운 팔찌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오리열매를 만져보면서 신기해하는 아이들입니다 .

오리나무는 오리마다 한그루씩 심어서 거리를 알게해주었다는 나무라고 하네여.

열심히 오리나무 열매를 살펴보는 아이들..

이제 끈을 잡고 열심히 팔찌 제작중~~

생각보다 쉽게 재밌네여~~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또 해보려구요~~

열심히 싸우는 두 부자.. 어찌 맨날 모이면 싸우는지..

이거다 저거다 틀렸다 어쩌구 저쩌구..

고만 좀 싸우세요~~ 두 부자분

드뎌 팔찌 완성이요..

저희 가족의 친구에게 줄 팔찌 완성입니다.

점심시간

이제 점심시간입니다. 날씨가 바람도 많이 불고 춥긴하지만.. 배고픈후에 먹는 점심이라 더 맛있네여..

이제 점심식사후에는 산책의 시간이랍니다.

산책, 백사실 계곡 거닐기..

산책을 하며서 백사실계곡을 쭈욱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와~ 와~ 소리가 저절로 나올정도로 아름답고..

엄청나게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은 멋진 곳임이 느껴집니다.

옆의 다른 가족들과도 산책하며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백사실계곡의 3월말의 봄은 아직도 눈이 쌓여있습니다. 며칠전 눈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

 그 눈이 쌓인채로 계곡의 눈이 전혀 녹지 않음 모습이네요.

봄에 느끼는 겨울이라.. 그 느낌도 아름답습니다.

엄청 커다란 나무들.. 아직은 나뭇잎이 없어서.. 하늘을 이렇게 나무들 사이로 보지만, 여름에는 나뭇잎으로 숲이 컴컴할것 가탕요.

자주 오고 싶은 곳이긴하지만, 사람이 많이 오면 올수록 망가질것을 염려하니..

왠지 자주 오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아이가 오리나무랍니다. 아이들이 팔찌를 만들던 열매가 있던 오리나무~ 왠지 이렇게 보니 오리나무에 대해서 더 잘 알수 있을 것같아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 우리 모두 산책중~, 형형 하면서 손을 꼭붙잡고..산책을 즐기는 윤재..

부암동 백사실 계곡은 도롤뇽 서식지 보호구역이랍니다.

보니 어디서 나왔는지.. 선생님과 학생들 엄마들이 함께 나온것 같은데..

고무장갑을 끼고.. 개구리와 도롱뇽의 알을 보여주고, 성충을 보여준다고 계곡을 마구 들치구 있더라구요.

이런것도 하면 안될것 같은데, 아이들 보여준다고 이러구 있어서 조금은 맘이 아팠어요.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니..결국 이런 집이 나오더라구요.

동네가 있더라구요. 꼭대기의 집들.. 와 신기해라~~ 여기도 사람이 사는구나..

정말 공기좋은 곳에 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사진한장 찰칵~~



와 드뎌 도롱뇽 알 발견..

도롱뇽의 알은 튜브형태로 되어있답니다.

저 가운데의 도룡뇽 하얀색의 알이 보이시나여^^

계곡물을 만져보겠다면서.. 찬물에 손을 넣어보는 아이들..

물이 시원하다면서 정말 좋아하네여~~

드뎌 도롱뇽 발견..

정말 신기합니다. 이 녀석이 도롱뇽이군요.

이건 개구리의 알이라고 합니다.

개구리의 알과 도롱뇽의 알의 차이가 이렇게 확연히 다르군여~~

아이들과 신나게 자연공부하고 온 느낌이랍니다.

텃밭상자만들기
 
 

이제 텃밭상자를 만드는 시간.. 이 텃밭상자는 우리가족이 힘을 합쳐 함께 만든후에 작물을 심어서 우리의 친구에게 선물로 줍니다.

처음에는 왜 안가져가냐고 우리가 만들었는데라고 하는 아이들이었지만. 형에게 준다고 하니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흙을 퍼답고.. 이제는 감자를 심습니다. 감자의 싹난 부분을 아래로 해서 심으면 감자가 난다고 합니다.

맛난 감자가 나면 좋겟어요.

이제 물주기.. 감자에 물을 흙이 촉촉히 젖을 정도로 준답니다.

재미있는 가족사진, 엄지꽃만들기

이제 간단한 숲해설을 들어봅니다.

백사실계곡은 소나무가 많다고 했잖아여^^ 소나무와 잣나무에 대한 이야기.. 소나무 열매와 잣나무 열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백사실 계곡과 친해집니다.

소나무 열매입니다.

잣나무 열매도 첨 구경하는데 정말 신기해여..이 속에 잣이 들어있는데... 정말 신기하기만 하네여~~

이제는 이 노트에 형에게 줄 엄지나무를 만들고..

글을 써서 주는 시간이랍니다.

거울을 통해서 새가 되어보고, 뱀이 되어봅니다.

거울을 통해서 보는 세상이 달라보이네여~~

이건 통나무위에 한줄로 서서.. 이동해보는 이동해봅니다. 떨어지지 않고.. 이동해야하는데~~

정말로 아이들이 재미있어합니다.




 
 

이렇게 정성껏 형을 위한 글을 써봅니다.

부끄럽고.. 몸이 불편한 형이 엄청 낯선 원재도 형을 위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처음부터 계속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은 원재~~

하지만.. 거의 끝날때쯤 되니 형하고 헤어지는게 아쉬운가봅니다.

이렇게 모든 시간이 끝나고 이제 헤어짐의 시간입니다.

아침 10시부터 3시까지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한 많은 활동들때문에 헤어지려고 막상하니 참 아쉽고..

서운하더라구요~

윤재는 형과 또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저도 참 서운하더라구요.

자원봉사의 의미라기 보다는 가족이 되어 함께 좋은 시간을 즐길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고,

아이들도 그냥 하루 즐겁게 즐긴 하루였던 것 같고..

조금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 대한 이상한 시건.. 보다는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는 배려하면서 생활 할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