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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나누기
철새에게 먹이를 주자! <철새보호 봉사체험>
글쓴이 해오름달
날짜 10.02.07 조회 6534 http://blog.naver.com/hohosm/60101312849 다솜이 가족자원봉사 프로그램 일 시 : 2010. 2. 6 토요일 장 소 : 철원 자연생태학교, 토교저수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DMZ 주 최 :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 주 관 : 녹색교육센터 협력기관 : 철원천년기념물보호센터 이른시각 혜화역 동성중.고교앞에 모인 다솜이 가족봉사단은 천연기념물 제 245군 철원 철새도래지를 간다는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철원으로 출발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DMZ 민통선에 매년 찾아오는 겨울 손님들을 보기 위해 전국, 세계 곳곳의 조류학자들이 철원을 방문 한다고 합니다. 철새들의 아름다운 비행 군무를 볼 때는 지났지만 가까에서 직접 두루미와 독수리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처럼 가슴이 마구 뛰네요. 오랜시간을 달려 폐교된 곳을 개조하여 지은 철원자연생태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에 대해 담당자분의 소개가 있은 후 철원천연기념물보호센터 김수호 선생님과 이곳의 봉사자들 그리고 녹색교육센터 선생님들의 소개와 인사가 이어지고 오늘 '철새보호 봉사체험'에 참여한 가족들의 간단한 인사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우여곡절 끝에 '시끄러운 사슴' 이라는 가족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사슴과는 쪼메 거리가 먼 가족이지만 고라니도 생긴 것과 다르게 치료에 까다로운 동물 이라니....^^;; 녹색교육센터 리플렛에도 페스탈로찌의 좋은 글 귀가 적혀 있네요. 아이들을 자연으로 내보내라. 언덕위와 들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라. 아이들은 더욱 좋은 소리를 들을 것이고 그때 가진 자유의 느낌은 아이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잇는 힘을 줄 것이다. 자연에 의해 배울 수 있도록 하라. 아이들에게 대자연의 신비를 보여주고 자연속에서 기르고 싶은 마음에 교육열 높다고 소문난 동네에 살고 있지만 조금은 남들과 다르게 공부와 학원 보다는 직접 이것저것 기르고 체험 위주의 교육을 시켜주고 싶다보니 본의 아니게 조금 튀는 가족이 되었답니다. 저희 가족도 다른 가족의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엄마와 오누이의 모습이 왠지 수줍어하는 소쩍새를 닮은 듯 싶어서 소쩍새 가족으로 지어 드렸답니다. '철원의 철새 이야기'를 김수호 선생님의 설명과 영상을 통해 보았는데 사진속의 초록색과 파란색 지역이 철원지역이라고 하네요 . 철원소개... 철원은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화천, 양구와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연천, 남쪽으로는 포천과 접해 있다. 철원 전체면적의 60% 이상이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 되는 민통선안에 있어 자연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철원중앙의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지역은 넓은 평원과 평야로 되어있으며 세계에서도 이름난 철새도래지이다. 또한 삼천봉과 적근산은 한북정맥의 주능선으로 반달가슴곰, 산양, 사향노루와 같은 멸종위기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자연의 순리대로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함께 살아야 가야되는데 야생동물들이 다치고 처참하게 죽은 영상을 보니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충동사고 (전깃줄, 철첵, 건물유리창, 추락사, 교통사고), 중독사고(농약, 제초제, 살충제), 밀렵염구사고 (올무, 덫, 총기),미아 사고(유괴, 둥지와 어미를 잃음) 로 많은 야생동물들이 다치고 죽는다고 합니다. 그런 동물들을 구조하고 치료, 보호, 재활을 도와서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일들이 이곳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한다고 합니다.  철원자연생태학교에서 밥맛 좋기로 유명한 철원 오대쌀로 맛있게 식사를 한 후 토교저수지로 탐조활동을 갔습니다.  철원의 유명한 독수리를 보기전에 식성 좋은 까마귀떼부터 먼저 만났습니다. 까마귀하면 중국에서는 길조라고 하는데 왠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선생님의 설명으로는 독수리는 이렇게 무리지어 있는 모습은 별로 좋은게 아니라고 합니다. 독수리는 썩은 고기를 먹지 않고 죽은 사체를 먹으며 집단 전염병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먹이 를 여러군데로 분산 시켜서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쌍안경과 망원경을 통해 독수리와 두루미, 오리떼를 관찰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진지하네요.  하늘을 날으는 독수리의 멋진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똑딱이 인지라.... ㅜ.ㅜ  망원경에 디카를 데고 토교저수지 두루미 부부를 아이가 찍었습니다. ^^ 겨울철새에게 먹이를 주는 이유 물가에 살면서 물고기 등을 주식으로 하는 두루미과의 새들은 겨울에는 먹이사냥이 어려워 추수가 끝난 논에 낙곡을 먹습니다. 재두루미는 하루 6천개의 낙곡을 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데, 한번 날아 오를때에는 30분 동안 먹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합니다. 겨울 추위와 폭설로 인해 철새들에게는 먹이가 많이 부족 하답니다. 겨울마다 찾아오는 철새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해 먹이를 주는 것은 이들에 게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철새와 야생동물들이 자유롭게 먹이를 찾을 수 있는 풍부한 자연환경을 지키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토교저수지에서 철새탐조를 한 후 아이들이 기다리던 철새 먹이주기를 하였습니다. 곳곳에 지난번 먹이주었던 흔적들이 보이네요.  아이들이 발견한 초록빛 이 똥은 누구의 똥 일까요? 정답은 두루미 똥이라구 합니다. ^^ 새똥은 물짖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커다란 된 된똥이기도 하군요. ㅋ 여기서 단체사진 한장 찍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조심스럽게 철새 탐조를 하였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민통선내는 새들의 낙원으로 시베리아에서 북녘 산하를 거쳐 남과북이 만나는 분단의 현장에서 겨울을 나기위해 찾아오는 철새들의 대표적인 것은 두루미로 철원은 평야가 드넓어 새들이 낱알갱이를 주워 먹을 수 있는 먹이가 풍부한 데다가 지형적인 여건이 사방이 확 트여 들짐승들의 경계가 쉽고 농사를 위해 만든 저수지가 많아서 새들이 좋아하는 물고기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샘통에서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15도 이상의 따뜻한 물이 솟아 난다고 합니다. 철원 민통선 구역에서 철새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구철원역을 시작으로 월정리역, 통일전망대, 강산저수지, 아이스크림고지, 토교 저수지 라고 합니다.    철새탐조를 할때 새의 특징을 알고 관찰을 하면 더욱 재밌다고 합니다. 이 새는 어떤 종류의 새 일까요? 어미새와 아기새의 모습을 구별해 보세요....  저희 2호차를 안내해주신 김수호 선생님의 사모님이 제일 안타까워하셨던 철원의 전봇대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아기 철새들이 전돗대에 부딪쳐 사고를 많이 당한다고 하네요. 철새의 낙원 철원 DMZ내에서만이라도 전돗대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철새탐조를 다니면서 철원이 전쟁의 상처가 많은 곳이라는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총탄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진 벽만 남은 노동당사의 모습은 아이들도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솜이가족봉사단이 다녀온 철원천연기념물보호센터 (www.chorwon-kabp.org) 철원조류보호협회 http://www.chorwon-kabp.org/ 철원천연기념보호센터는 우리나라의 사라져가는 천연기념물과 야생동물을 보호하여 후손에 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설립 되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와 자연의 중요성을 알려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치료중이거나 보호중인 야생동물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특히 이젠 날수 없는 솔부엉이와 발가락이 절단된 두루미, 충동사고로 각막손상을 입은 수리 부엉이의 이야기는 안스러움과 함께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TV 특종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법한 거위와 오리의 사랑이야기는 긴가민가 가족들 에게 커다란 웃음을 주네요. 철원에는 두루미, 재두루미, 흑 두루미, 검은목 두루미, 쇠 재두루미, 시베리아 흰두루미, 캐나다 두루미와 독수리 외에도 큰 기러기, 큰 소쩍새, 황조롱이, 솜부엉이 등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치료받다 죽은 야생동물들은 박제 상태로 만날 수 있었는데 조금만 우리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곳 야생동물병원이 천둥거인출판사<따르릉! 야생동물 병원입니다.>로 출판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큰아이는 학급문고로 벌써 읽어 보았다고 하네요. 작은 아이를 위해 집에 돌아오지마자 인터넷으로 주문 부터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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