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날씨에 생각나는게 연탄, 호빵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교보다솜이 가족자원봉사활동 '사랑의 연탄이 왔어요.' 연탄 나누기 신청하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아마 메일이 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행사가 있는지
잘 몰랐을겁니다.
토요일에 간혹 아이들이 학원 또는 여행이야기, 모임 등이 있어서
집사람, 아이들에게 토요일에 약속이 있는지 확인한후
아무런 약속이 없어서 기분좋게 신청했습니다.
신청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경쟁률이 높아서 떨어졌구나 낙심하고 있었습니다.핸폰으로 “연탄봉사결원 있습니다. 선착순 1가족접수받습니다.참여원하면 바로전화주세요”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먼저 전화하기 보다는 가족들에게 전화해서 토요일에 약속이 있는지 확인한후 문자메세지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계속 통화중이었습니다. 예감은 좋지 않았지만 10분뒤 전화걸었더니 이미 한가족이 먼저 신청했다는 겁니다. 또 한번의 낙심하게 되었습니다.
5분뒤에 제핸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한가족이 취소해서 자리가 남아 있다는 반가운 전화였습니다.
어렵게 연탄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연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연탄 한장의 무게가 3.6kg로 생각보다 무겁다는 것과 연탄구멍이 22개로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연탄을 한장씩 릴레이식으로 줄서서 전달했는데 가족들과 호흡 맞추면서 하니까 신나고 힘도 안들었습니다.
이웃들이 연탄으로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기쁜마음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연탄 한장의 의미와 실제로 연탄을 날라 보면서 땀의 소중함을 함께 느꼈습니다.
2시간에 연탄 600장(3가구) 날랐는데 연탄 한장 깨지 않고 잘 날랐습니다.
옆집 아주머니께서 수고한다고 커피까지 타 주시고 인정도 좋으시네요.

가족과 함께 하면서 보람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몸도 개운하고 마음도 따뜻했던 하루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하는데 신청인원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적다는 점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