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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나누기
아이와함께 자랄 산딸나무 심고왔습니다.
글쓴이 코코리
날짜 11.04.26 조회 5443  2011년 3월 26일, 교보 다솜이자원봉사-남한산성 나무심기를 다녀왔습니다. 저희아이와 읽은 책 중 공원에 나무심기란 주제 이야기가 있었는데 태연이도 저도 너무나 부러워했습니다. 우리도 나무심으러 갔으면... 우리도 근처 올림픽공원에서 나무심었으면 하고 이야기 하곤 했었어요. 사실 아파트에서 살다보니 개인적으로 나무를 사다가 어딘가에 심기는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그런 기회가 있으면 엄마가 꼭 태연이 데려갈께...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된 교보 다솜이자원봉사^^ 간절함은 통하는 거겠지요? 무려 10대 1의 경쟁을 뚫고 운좋게 참여하게 되었어요^^ 6세이지만 생일 늦은 우리 아이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초록색 자원봉사 조끼를 입고 아주 신났습니다. 우선 가족별 팀이름 정하기를 했구요. 저희는 귀여운 토끼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녹색교육센터를 통해 남한산성의 식생과 생태, 나무심기에 관한 자세하고 생생한 설명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맛난 점심 후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으러 출발! 저희가 나무를 심으러 간 곳은 남한산성의 중문 쪽에 있는 도유지 였습니다. 도유지이지만 주변 민가에서 농작물을 심어 경작하던 곳이었구요. 어지럽게 널려있는 비닐조각들이며, 마른 풀들을 한쪽으로 겉어내고 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별로 나무심기 시작! 저희는 산딸나무와 산수유 나무를 여덟그루나 심었어요. 개구쟁이 저희 아들은 흙장난이랑 언덕에서 미끄럼 타기가 더 신나시긴 했네요^^;; 준비해주신 이름표도 가족들마다 소망을 담아, 이야기를 담아 달아놓았구요. 이후에는 남한산성 트래킹을 하였습니다. 저희조는 남한산성 지킴이 선생님과 함께하였는데.. 숲속의 나무들이랑 새들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유익했습니다. 내려오니 어느덧 오후가 되었구요.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다른 가족들을 뒤로 하고 저희는 남한산성에서 조금 더 놀다왔어요. 돌아오는길에 다시 저희가 심은 나무에게 가보고 잘 자라라고 인사도 하고 주변 풀도 정리하고 했습니다^^ 다시 가서 보니 저희가 치워놓은 농사 비닐이랑 비닐끈들이 한쪽에 모아져 있었어요. 양이 많아서 저희도 다 치우지 못하고 그냥 두고 왔어요. 다음에 가 볼때 쓰레기 봉투 하나 들고 가야겠습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너무 보람되고 뿌듯한 하루였구요. 아직 어린 저희 아이와 저희 가족에게 두고 두고 가보면서 보둠어주어 계속 자라날 친구가 생겨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교보교육문화재단과 녹색교육센터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선생님들, 남한산성지킴이선생님, 사진찍어주신 선생님 모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