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토요일 저희 가족 4명은 따스한 5월의 태양이 비추는 주말 오전 장한평 역 근처에 위치한 서울시 새활용플라자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텔레비전으로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고통받는 거북이 등의 해양생태계의 동식물들과 분류되지 않은 폐비닐쓰레기 등으로 인해 폐기물 매립장에서 쓰레기차를 받지 않는다는 뉴스와 전국에 쓰레기산이 생긴다는 뉴스를 보고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자원재활용인지에 대하여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마침 자녀의 봉사활동 신청에 당첨되어 새활용플라자에 방문할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1.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의 차이를 알게 되다.

저는 이번 새활용플라자 방문을 통해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링의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자원 재활용이라면 폐지나 플라스틱을 모아서 폐지는 재생지로 플라스틱은 녹여서 다시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으로 막연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방문과 교육을 통해 플라스틱의 경우 페트병에 붙은 비닐 때문에 재활용에 사람의 노력이 투입되는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비용이 많이 소요될 경우 필리핀과 같은 저개발국가에 불법투기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플라스틱의 경우 투명하지 않고 색깔이 있는 것은 더욱 더 재활용되기 어렵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업사이클링은 자원을 그 자체로 녹이거나 용융해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폐시트나 소주병과 같은 자원을 잘라서 가방을 만들거나 샹들리에를 만드는 것과 같은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폐우산 천을 이용하여 카드지갑을 만든다거나 폐 선거용 현수막을 잘라 장바구니를 만드는 것들이 업사이클링의 사례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이러한 업사이클링은 자원을 녹이거나 용융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오염물질을 생성하지 않고 자원을 업그레이드하여 새로운 제품 제작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사료됩니다.

2.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동영상 교육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우선 동영상을 통해 업사이클링이 왜 필요한지, 자원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하여 동영상 상영을 통해 인식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동영상에서 지구온난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고 있고, 이러한 지구온난화 현상이 전지구적인 현상임과 동시에 자원의 무분별한 사용과 폐기가 그 주범이라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커피전문점의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포장 등이 모두 자원의 낭비와 온실가스를 유발하고 심지어는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양생물들이 먹거나 하여 고개가 폐사하는 현상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왜 새활용센터에 오면서 텁블러를 들고 오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새활용센터에 오기전에 목이 마르다며 애들에게 편의점에서 사준 플라스틱 병에 담긴 음료수마저 자원을 낭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이 부끄럽게 생각되었습니다.

3. 자원 새활용을 위한 분류와 봉사활동 체험

교육이 끝나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서 먹은 점심도 소화할 겸 자원새활용을 위해 악세사리나 폐선거용 현수막 등을 분류하고 제품제작을 위해 크기별로 자르는 봉사활동 체험행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휴대폰 대리점등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보호 커버들이 기부되어 해당 제품을 창고에 쌓는 활동과 폐선거 현수막을 일정한 크기로 자르는 활동 그리고 머리핀, 반지, 목걸이등의 악세사리를 기부받아 재판매가 가능한 제품별로 분류하는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멀정하게 보이는 제품임에도 버려지는 제품이 상당히 많다는 것에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폐키보드에서 금속과 플라스틱을 분리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이렇게 제품을 분리해서 새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드는 것도 사람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번 새활용센터 방문을 통해 생활속에서 다음과 같은 실천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새활용을 위한 올바른 쓰레기 분류를 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우선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게 커피나 음료 등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서 받아서 먹고 사무실에서는 일회용 컵대신 머그컵을 이용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빨대사용을 줄이기 위해 음료는 컵으로 먹고 일회용 젓가락 사용을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쓰레기를 버릴 때 플라스틱 페트병에 붙은 비닐은 제거하고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저의 작은 노력이 자원새활용율을 높이고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정화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어떻게 자원새활용을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체험과 봉사의 현장이 서울시 새활용센터 봉사체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