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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face=돋움체>교보생명과 녹색교육센터가 주관하는 다솜이 가족자원봉사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 아침 8시까지 모여야 하기 때문에 식사도 못하고 서둘러 집합장소로 나갔는데 빵까지 준비해 주는 자상함이라니! </FONT><BR><FONT face=돋움체>12시 좀 넘어 공주대학교에 도착해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대한 소개와 하는일 등을 김영준 수의사님이 설명해 주셨다. '동물의 존엄성'에 대해 얘기해주시며, 센터의 목표는 결국 보호소에 들어오는 동물들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도록 하는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정을 주어도 안된다고 한다. 치료가 끝나 방생하는 동영상을 보니 정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야생으로 떠나버리는 동물들을 위해 애쓰는 수의사들의 헌신에 숙연해지더라.</FONT><BR><FONT face=돋움체>구조센터에서 내가 한 일은 동물우리치우기였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좀 괴로웠다. 입원실이라고 되어있기는 했지만 결국 철창으로 된 우리에 부엉이, 너구리들이 들어있었다.부엉이를 그렇게 코앞에서 보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 압도적인 눈빛! 하지만 그렇게 우리에 있는 아이들은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가둬놓은 것이라고 한다. </FONT><BR><FONT face=돋움체>중, 고등학생인 아들들은 야외의 흙을 고르는 작업을 했는데, 큰 아이들과 아빠들이 많이 애쓴것 같았다. 그야말고 삽질! 5시까지 일을 했는데 꽤 고단했다. 원래 허리가 안좋았는데 일을 꽤 많이 했는지 밤에 허리가 아파서 두 아들이 교대로 안마를...^^ 그래도 좋은 일 하고 왔다는 뿌듯함에 잠도 잘 잤다.</FONT><BR><FONT face=돋움체>숙소는 한국 전통문화 연수원이라고 승효상선생이 지은 곳! 멋진 장소였다. 식사도 완전 채식으로 먹고있자니 절로 몸이 상쾌해 지는 느낌이었다. </FONT><BR><FONT face=돋움체>저녁후엔 가족의 연대감을 단단히 해 주기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9사람이 완성하는 내얼굴 그리기- 이건 얼굴 각각의 부분을 각각 다른사람이 그려서 완성해 주는 것이었는데 꽤 재미있는 그림이 나와주었다.^^또하나는 가족의 행복그래프를 만들어보는 시간이었는데, 우리가족의 지나간 역사를 한번 되새겨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하기 싫다는 첫째를 등떠밀어 발표를 시켰는데 의외로 아주 잘 하더라는! ^^</FONT><BR><FONT face=돋움체>숙소에서 단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엔 마곡사까지 산책도 다녀왔다. 봉사하러 와서 내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FONT><BR><FONT face=돋움체>녹색연합회원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아주 없는편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몸을 사용해 누군가의 도움이 되어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닌 말못하는 야생동물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좋은 기회를 체험할 기회를 주신 교보생명과 녹색교육센터에 감사드린다</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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