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다솜이가족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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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FONT size=3>가을햇살이 너무도 화창하고 좋은날이다. 좋은일을 하려니 하늘도 도와주는가 보다.</FONT><br><FONT size=3>오래전 부터 다솜이 가족자원봉사를 참여하고 싶다는 소원을 안고 가족들의 날짜를 맞추어 신청했는데 운이 좋아 단번에 참여가족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 갑자기 남편은 회사에서 부르고 아들은 아파눕고......남은건 딸아이와 나.</FONT><br><FONT size=3>하루동안 고민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둘이서 가서 네명의 몫을 하고 오자..</FONT><br><FONT size=3>기대와 걱정으로 향한 서울 장지동 화훼마을..과거의 역사속으로 돌아간 듯한 마을 모습에 나의 어린시절이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기분이 묘해졌다. 다른점이 있다면 우리어렸을때는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 이곳은 연세가 지긋하신분들로 구성되어있다는게 세월의 변화를 줄 뿐이다.</FONT><br><FONT size=3>4인에서 2인으로 축소된 우리가족과 다른 2가족과 함께 3모둠이 되어 400여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인간띠를 만들어서 우리의 목표를 완성했다. 우리가족의 빈자리가 다른 가족분들께 많이 죄송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주변의 도움이 더 큰게 사실이다.죄송함과 감사함을 보내며.시간이 흐를수록 팔이 무거워지는 경험을 하면서 온몸으로 느끼는 노동의 댓가는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어 나에게 새로운 기쁨을 주었다. 예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탄을 직접 만져보면서, 3.6kg의 무게를 자랑하고 불이 골고루 지펴지도록 만들어진 22개의 연탄구멍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품었을까 궁금해진다.</FONT><br><FONT size=3>엄마의 고교시절에 연탄가스 마시며 연탄구멍 맞추며 불을 갈던 시절 이야기가 먼 옛날 추억의 기억으로 들으며 참 불편했겠다 한 마디만 한다. 이게 바로 세대차이이고 과학과 기술 문명의 차이일것이다. 아이들은 알까? 본인들이 얼마나 지금 편한 세상을 누리고 있는지..</FONT><br><FONT size=3>노동 후에 먹는 밥은 꿀밥이다.맛난 점심 먹으며 다음 일정 솔방울 리스 만들어 대문에 걸어주기..예현이와 같이 열심히 4개를 만들어서 우리도 예쁘게 문에 걸어 드렸다.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분홍색으로 걸어드렸더니 흐뭇해 하시며 고마움의 인사를 건네주셨다.</FONT><br><FONT size=3>좋아하시는 모습에 우리 모녀가 더 좋았다. </FONT><FONT size=3>간단히 동네청소 하고 열심히 해서 인지 예정된 일정시간 보다 더 빠른 시간에 끝내고 돌아왔다- 진행하시는 스텝분들이 우리가 열심히 해서 일정이 빨리 끝난거라고 함.ㅎㅎ</FONT><br><FONT size=3>저녁에 가족이 다 같이 모였을때 팔 다리가 쑤시고 아프지만 예현이가 다음에는 우리가족 다 같이 다시한 번 참여하고 싶다고 한다. 아빠랑 동생이 빠져서 다른사람들이 더 고생했다면서. 그러면서 아빠와 동생한테 연탄이야기를 열심히 들려준다.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그날 하루는아팠지만 하루를 돌이켜보니 갔다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FONT><FONT size=3>내 주변을 돌아볼 기회가 되면서 새삼 부모님 얼굴이 떠오른다.</FONT><br><FONT size=3>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인사를 전합니다. 다시 한번 기회되면 하늘이 두 쪽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족 모두 참여할 거라고 남편과 아이들 모두모두 손가락걸고 약속하네요...</FONT><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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